통일애국투사 김남식 선생님 영전에

   

80평생을 나라사랑, 겨레사랑의 마음으로 조국통일위업에 바치셨던 김남식 선생님께서 너무나도 갑자기, 그것도 이국땅 일본에서 타개하셨다는 너무나도 청천벽력과 같은 비보에 접하여 비통함을 억누를 없는 우리는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시는 고인의 유가족분들과 장의위원회에 마음속으로부터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두번에 걸치는 강연과 많은 저술활동으로 재일동포들 속에서도 널리 알려지신 김남식 선생님께서는 저희들을 만나시면서 인간미에 넘치친 너그러운 미소를 띄우시고는 통일위업을 이루는데서 당파나 단체, 계급의 이익에 집착하는 것은 소탐대실이요 오직 민족, 민족자주가 관건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던 선생님께서 너무나도 갑자기, 그것도 객지에서 눈을 감으시다니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그토록 바라시고 정열을 기울여 오셨던 통일의 날을 못보신채 이렇게 가시면 어떻게 하십니까. 참으로 슬픔과 원통함을 금할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슬퍼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는 마지막 글이 e선군정치란 무엇인가f제하의 논문을 연말에 쓰시고 나서 못내 기뻐하셨다는 선생님께서 해내외 동포들을 무한히 감동시킨 저서 e21세기 우리 민족 이야기f의 출판건으로 일본에 오셨다가 짧은 일정을 정력적으로 소화하실 구상을 하시면서 잠자리에 드셨다가 가신 것을 보고 우리는 이것이야말로 통일애국투사의 순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겨레가 자주통일 원년으로 하자고 하는 2005 벽두에 선생님께서 일본에서 순직하신 것은 어쩌면 우리 해외동포들을 혈육의 정으로 따뜻이 대하시고 통일의 주인으로서 함께 잡고 나가자고 하신 표시이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선생님의 육체는 비록 떠나가셨으나 선생님께서 굳게 간직하셨던 민족자주통일의 뜻과 그것으로 이루어놓으신 고귀한 업적과 더불어 겨레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계신다고 굳게 믿고 오늘의 슬픔을 새로운 힘과 용기로 바꿀 것입니다.

김남식 선생님이시여, 선생님의 뜻이자 겨레의 뜻이며 그것은 멀지 않아 반드시 성사될 것입니다.

부디 마음을 놓으시고 고이 고이 잠드십시오.

 2005 1 9

조국평화통일협회
회장
김수식
일본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