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 실천에서 새
전기가 마련된 2005년
김수식(조국평화통일협회 회장)
글을 시작하며
남, 북, 해외
온 겨레는 6.15공동선언 발표
5주년, 광복 60년을
맞은 올해 2005년을
자주통일의 원년으로 하자는
목표를 내걸었다. 그래서 필자는
이 2005년 자주통일원년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나름대로 연구하고 연초에
그에 관한 글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그러던 올해도
이제는 거의 저물어간다.
이 시점에서 필자는
과연 우리가 올해에
내걸었던 자주통일 원년의
목표가 실현되었는가, 되었다면 무엇을
놓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또한 우리의
금후 통일운동은 과연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를
이 글을 통해서
냉철히 생각해보기로 한다.
1. 자주통일의 전환적 국면은
어떻게 열렸는가
1) 6.15통일시대의
심화발전
e원년f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연호가 새로
바뀔 때 쓰이는
말이라는 인상을 받고
있을 것인데, 일반적으로는 새로운 시작에
해당되는 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자주통일의 원년이라고
하면 우리 민족이
자주통일위업의 완성이라는 최종목표를
향해서 첫 발을
내디게 된 첫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올해를 자주통일의
원년으로 하자는 목표가
달성되었는가?
필자는 이 물음에
주저 없이 g되었다h고
대답한다. 그것은 6.15공동선언이 발표됨으로써
펼쳐지게 된 새로운
통일시대, 6.15시대가 올해에
온 겨레가 e제2의 6.15시대f라고 부를만큼
질적 변화와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자주통일의 전환적
국면이 열렸기 때문이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됨으로써 대화와 교류·협력이
질량적으로 앙양되는 속에서
겨레의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이어졌으며, 역량관계 면에서도
종래의 친북, 친남이
아니라 6.15공동선언을 대하는
자세와 입장을 기준으로
대내적으로는 통일세력 대
반통일세력의 구도, 대외적으로는
우리 민족 대
미국의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조국통일이 미래형으로부터 현재진행형으로 전환된 6.15시대가 펼쳐진데
대해서는 필자가 이미
4월에 발표한
e6.15시대 통일운동의
위상에 대한 고찰f이라는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다.
그러면 이같은 6.15시대가 올해들어
어떻게 질적으로 심화발전되었는가?
첫째로, e우리 민족끼리f가
민족공동의 통일이념으로 확고히 정착되었다.
g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 나간다h고
하는 6.15공동선언의 제1항은 6.15공동선언의 핵심사항이며
여기에 명기되어 있는
e우리 민족끼리f는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의
정신이 구현된 공동선언의
기본이념이다.
그런데 지난 5년동안
6.15공동선언을 반대하는 세력,
심지어 말로는 공동선언을
지지한다고 하는 사람들속에서도
g친북적 표현h이라느니 g열린 자주h,
g비배타적 자주h라느니 하면서 이를
기피하거나 소극적으로 대하는
경향이 나타나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대화나
교류마당은 물론 통일운동에서도
e우리 민족끼리f이념을 문건에 담으려
하는데서까지 적지 않은
곤난을 겪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올해에 평양에서의
6.15공동선언 발표 5주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과 서울에서의 8.15광복 60주년
기념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민족대축전에서
남, 북, 해외
대표들과 남북의 당국대표들이
한 목소리로 e우리
민족끼리f를 외치며 공동문건에
담았던 사실, 그리고
근 1년동안 계속되었던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이 풀리여
서울과 평양에서 진행된
제15차 및
16차 남북 장관급회담
공동보도문에 e우리 민족끼리f가
명기되었던 사실은 이
민족통일 이념을 기피하거나
소극적으로 대하는 세력이
이제는 소수파로 몰리우고
그것이 6.15공동선언의 기치
따라 통일을 이루자고
하는 우리 민족
공동의 이념으로 확고히
정착되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둘째로, 통일운동이 조직화되고
명실공히 거족적 운동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우선 통일운동이 조직화되었다는
것은 6.15공동위원회의 발족을 놓고
말할 수 있다.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통일문제를 풀어 나간다고
하는 기본정신이 말해주는
것처럼 이 공동선언에
따라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
이해관계와 지향을 같이
하는 우리 민족의
구성원이라면 사상과 이념,
단체소속이나 거주지역, 종교 신앙과
재산의 유무에 관계
없이 모두 손
잡고 나갈 것을
필연적으로 요구한다.
6.15공동위원회가 발족됨으로써 공동선언의 깃발아래
벌어지는 통일운동의 지역적
또는 단체적 분산성이
극복되고 문자 그대로
사상과 정견, 단체소속을
달리 하는 남,
북, 해외의 온
겨레를 폭 넓게
망라하고 운동을 추동하는
구심체가 마련되게 되었다.
e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 북(북, 남), 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f로서 출범했던 공동위원회는 얼마전에 중국 심양에서 열린 회의를 계기로 운영규약을 가지고 이름도 종래의 행사위주적인 인상을 주던 e공동행사준비위원회f로부터 e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f로 바꾸게 됨으써 남, 북, 해외를